올해 ‘FC 온라인’ 아마추어 e스포츠 최강의 자리는 울산 김태신 선수와 경북 김영수 선수의 승부 끝에 결정됐다.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 도합 30골이 쏟아져 나온 끝에, 울산 김태신 선수가 ‘제17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FC 온라인’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이번 결승전은 무수히 많은 득점이 쏟아지는 난타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울산 김영수 선수가 첫 세트를 4대2 승리로 가져간 가운데, 2세트를 김태신 선수가 2대1 스코어로 승리하며 결승전 열기를 끌어올렸다.
뒤이어 김영수 선수는 3세트 6대3 스코어라는 골 잔치를 벌이며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상대 공격 실패를 틈탄 역습 위주의 플레이가 빛난 한편, 찬스마다 실패하지 않는 골 결정력까지 빛난 김영수 선수다.
4세트는 전반전 2대2로 예상하기 어려운 전개를 그렸다. 이후 김태신 선수는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전반 PK 실축을 딛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전을 일구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재차 주어진 PK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태신 선수는 4대2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트는 지난 세트에서 경기력을 완벽히 되찾은 김태신 선수의 전반 4대0이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빛났다. 네 번째 세트 후반에도 김태신 선수는 멈추지 않았다. 상대 측면 수비의 취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한 끝에 6대0 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태신 선수다.
▲ ‘제17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FC 온라인’ 종목 우승 울산 김태신(사진=경향게임스)
울산 김태신 선수는 “지난해 KeG에서는 4등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었는데, 올해에는 잘 준비한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라며 “FSL 리그 진출에 대한 목표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통령배 같은 경우에도 그 부분에 있어 좀 더 동기부여를 가지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FC 온라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김태신 선수에게는 개인 상금 2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