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사상’ 제기동 다세대주택 방화범 구속···法 “도망 염려”

‘15명 사상’ 제기동 다세대주택 방화범 구속···法 “도망 염려”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16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서울 동대문구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불을 질러 15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 피의자가 구속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원정숙 부장판사)은 전날(16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52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놓인 폐지 리어카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주차장은 필로티 구조(벽면 없이 기둥만 설치한 개방형 구조)로 돼 있어 불이 빠르게 번졌으며,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70대 남성 1명이 숨졌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현재 치료받고 있다. 또한 주민 14명이 전신 화상 등의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5시 58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상가 건물 앞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이튿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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