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당 1.7원 하락한 1,668.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6.1원 내린 1,736.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은 2.7원 내린 1,636.6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7.2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고, 알뜰주유소는 1,638.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0.1원 하락한 1,538.2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국제유가의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0달러 내린 67.9달러로 집계됐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상승한 77.5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2.4달러 하락한 85.5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일반적으로 2∼3주 후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유 가격도 하락세여서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이번 주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