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공 교통 부문까지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한다.
현대차·기아가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공공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상무, 민승기 TS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교통(DRT)’ 서비스 ‘셔클(SHUCLE)’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TS의 공공 교통 관리 시스템과 경험을 연계한다. 양측은 데이터를 공유해 지역 교통 실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공공 교통 모델을 개발·실증한 뒤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교통 약자의 이동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DRT는 기존의 정해진 노선을 따르는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자가 앱을 이용해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생성해 차량을 배차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기반 수요 예측과 최적 경로 운행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이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발표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 누마)’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공공기관·기업·스타트업·학계와의 장기적 협업을 통해 지방 소멸 대응, 기후 위기 등 사회적 과제 해결까지 목표로 한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상무는 “지속적인 데이터 연계와 공동 연구로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