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잭 휠러가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MLB닷컴은 17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휠러가 오른쪽 어깨 인근 혈전(혈액 응고)으로 인해 IL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휠러는 전날(1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총 97구를 던진 그는 경기 후 구단 수석 트레이너에게 “오른쪽 어깨에 약간 무거운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어깨 통증은 점차 나아지는 듯했으나, 휠러는 결국 이날 오전 혈전 진단을 받았다.
이날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휠러는 곧 필라델피아로 돌아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복귀 시점은 전혀 알 수 없다”며 “이건 단순히 햄스트링 부상 같은 게 아니다. 지금은 휠러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휠러는 2019시즌 뒤 필라델피아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그는 지난 시즌 팀과 계약 연장에 성공했고, 올해도 24경기에 나서 10승 5패 195탈삼진 평균자책점 2.71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