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기의 유산 돌아오나? 맨유, ‘레전드’ 데 헤아 복귀 검토 중…”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이적 가능”

퍼기의 유산 돌아오나? 맨유, ‘레전드’ 데 헤아 복귀 검토 중…”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이적 가능”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맨유가 클럽 레전드인 데 헤아의 놀라운 복귀 가능성을 비밀리에 점검하고 있다. 맨유 측은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와 체결한 계약서에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이적 가능한 조항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보도했다.

1990년생인 데 헤아는 맨유 역사상 탑3 안에 드는 골키퍼다. 맨유와의 첫 시작은 2011년이었다. 당시 맨유는 에드윈 반 데 사르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후계자를 찾고 있었다. 이에 구단 스카우터의 눈에 들어온 선수가 바로 데 헤아였다.

첫 시즌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기본적으로 영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수비진들과의 합이 잘 맞지 않았고, 공중볼 처리와 경험 미숙함이 너무나도 잘 드러났다. 그럼에도 구단은 묵묵히 데 헤아를 믿어줬다. 이후 데 헤아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매 시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넘버원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데 헤아의 맨유 통산 기록은 545경기 590실점 190클린시트. 이후 2022-23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다. 애당초 구단은 데 헤아와 재계약을 체결할 생각이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과거 아약스에서 합을 맞춰본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면서 이별은 불가피했다.

이후 새 팀을 찾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23-24시즌 내내 팀을 찾지 못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에 합류했다. 클래스는 변함이 없었다. 입단 동시에 주전을 차지하며 맹활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맨유는 홈에서 피오렌티나와 친선 경기를 가졌으며, 데 헤아가 오랜만에 친정팀을 방문했다. 이날 경기 전 맨유 구단은 데 헤아를 위해 여러 선물을 증명하며 팬들과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에 데 헤아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놀라운 건 맨유가 다시 데 헤아의 복귀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오나나가 역대급으로 부진했기 때문. 경기 내내 집중력 부족, 판단 미스, 빌드업 실수 등 실망스러운 활약을 선보였다. 실점하지 않아도 될 장면에서 어이없게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든든한 수문장 영입 필요성은 화두에 올랐으며, 데 헤아가 그 적임자로 낙점됐다. 매체는 “맨유 입장에서는 오나나나 알타이 바인디르를 이적시켜 임금 여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데 헤아를 저렴한 이적료에 데려올 수 있다면 충분히 복귀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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