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가자 남부로 이주’ 준비 착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가자 남부로 이주’ 준비 착수

사진 = 뉴시스

 

가자지구 북부 지역 공격을 앞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 남부로 이주시키는 준비에 착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담당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일요일(17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텐트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협조관이 텐트 지급 대상 및 공급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AP는 “이것은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군사 공세가 진행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공격 대상 지역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와 중부 해안가 캠프(난민촌)을 지목하고 “민간인들이 전투 지역을 안전하게 떠나 지정된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먼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6일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현재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격파하고 인질을 송환하기 위한 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 단계에 있다”며 작전이 임박했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최대 의료기관 나세르 병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16일 ‘안전지대’인 무와시 지역의 텐트에 공습을 가해 부부와 딸 1명 등 가족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거부하며 “하마스 군사력을 해체하고 있으며, 민간인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하마스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의 가족들은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17일 정부에 공격 중단을 압박하는 전국적 총파업을 벌일 것을 제의하며 “전국 수백 곳의 시민 운동이 인질 50명을 모두 귀환시키기 위한 가장 정의롭고 도덕적인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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