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4번타자’ 노시환이 두 번이나 동점포 쐈는데…숨막히는 공방전, 빛 바랜 연타석 홈런 [창원 현장]

‘이게 4번타자’ 노시환이 두 번이나 동점포 쐈는데…숨막히는 공방전, 빛 바랜 연타석 홈런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두 방의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노시환은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1회말 4점을 내준 후 한화가 2회초 곧바로 2점을 따라붙었다. 시작이 노시환이었다. 선두 노시환은 NC 선발 신민혁과 무려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 채은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에 노시환이 들어왔다. 폭투로 이어진 주자 2, 3루에서는 이도윤의 희생플라이에 채은성이 들어와 2-4로 추격했다.

이후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동주가 최정원을 상대하다 오른팔에 타구를 맞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한참을 고통스러워 하던 문동주는 결국 조동욱과 교체됐고, 조동욱이 1루로 나간 최정원을 견제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무거워진 분위기를 바꾼 건 노시환의 홈런이었다. 5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 노시환이 신민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가운데로 들어온 8구 135km/h 커터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21호 홈런으로, 한화가 4-4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승부, NC가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조동욱 상대 1사 1루 상황 최원준이 두 번의 도루로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쳤고, 박민우의 희생플라이에 홈인했다. 6회초에는 신민혁의 포효 장면을 하주석이 오해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분위기는 또 한 번 어수선해졌다.

NC가 6회말 한 점을 더 내면서 점수는 6-4. 8회초 노시환이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호 상대 선두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 노시환이 김진호의 4구 149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22호 홈런이자 개인 8호 연타석 홈런. 지난 4월 19일 대전 NC전 마지막 타석 이용찬 상대, 20일 첫 타석 최성영 상대 연타석 홈런을 친 이후 4개월 만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점수는 다시 6-6 동점.

하지만 8회말 주현상이 천재환과 김휘집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리드를 내줬고, 한화가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서 NC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든 노시환의 홈런은 결국 빛을 발하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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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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