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낭트의 권혁규와 홍현석이 ‘코리안더비’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PSG와 낭트는 오는 18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릴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PSG는 리그, 쿠프 드 프 랑스(프랑스 FA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4관왕’을 달성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선 첼시(잉글랜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UEFA 슈퍼컵에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꺾고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강인은 PSG의 감격스러운 창단 첫 슈퍼컵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0분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고, 승부차기 4번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는 등 맡은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시즌 자신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앞에서 벌인 ‘무력시위’나 다름없었다.
이강인은 슈퍼컵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이강인은 여름 내내 빗발쳤던 이적설을 뒤로하고 팀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임박한 만큼 이강인에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인츠(독일) 출신 홍현석과 셀틱(스코틀랜드) 소속이었던 권혁규는 올여름 각각 임대와 이적으로 낭트에 합류했다.
지난해 여름 홍현석은 마인츠 입단으로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홍현석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멀어지며 아쉬움을 삼킨 뒤 낭트 임대를 결정했다.
낭트는 홍현석에게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큰 기대를 품고 있다.
권혁규는 2023년 셀틱에 입단한 뒤 세인트미렌과 하이버니언 임대를 거치며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셀틱에서 데뷔하지 못했고 올여름 낭트로 완전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낭트는 “권혁규는 192㎝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며 몸싸움에 능하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기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 그는 팀의 중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전에 목말라 있는 홍현석과 권혁규가 프랑스 무대에서 반등에 도전한다.
미드필드에서 활약하는 두 선수인 만큼 한국 선수끼리 일으킬 시너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