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뮤직 최광호 대표 “회사 복지·업무 환경 개선, 조직 성과의 힘” [엑’s 인터뷰③]

리브뮤직 최광호 대표 “회사 복지·업무 환경 개선, 조직 성과의 힘”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대표는 직원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고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챙기는 존재여야 한다. 리브뮤직 최광호 대표는 이러한 태도를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며,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토대로, HYBE·SM·YG·JYP·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음반 기획사와 유통사가 회원으로 속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소속 권리자들과, 매장·프랜차이즈 등 음악을 사용하는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리브뮤직은 권리자에게는 안정적이고 투명한 공연권료 징수·분배를, 이용자에게는 별도 절차 없이 한 번에 해결되는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해,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음악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최 대표는 음콘협 사무총장을 겸임하며, 기존 음콘협 직원들과 각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조직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연권 징수·분배 시스템과 서비스 혁신을 한층 체계적으로 구현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는 자신이 사업을 하고 회사를 대표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음악 업계는 전통적으로 기획사나 가수 단위의 독립생산 체제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우리’라는 공동체 개념이 결여돼 있었고, 산업 전반의 공통 아젠다를 수행할 구심점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나서게 된 것이라는 설명.

그는 “약 15년 정도 꾸준히 활동하며, 누군가는 반드시 이러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느껴왔다. 주요 메이저 기획사 대표님들이 저를 믿고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셨다는 게 정말 뿌듯합니다. 각 대표님들이 결코 쉽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닌데, ‘최 사무총장이 한다면 함께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자체가 제게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 같은 사람은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개인 수익이나 협회 수익보다 산업 전체를 바라보는 책임감이 더 크고, 막중하다. 대형 기획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 그게 제가 맡은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자신이 일하는 위치나 ‘대표’라는 타이틀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그 자리가 주는 무게보다,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하나하나 쌓아오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모멘텀과 계기가 더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업계는 워낙 큰 판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좋아서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스스로를 비워내고 산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있어 사람들을 설득하고 함께 움직이게 하는 단 하나의 태도는 ‘진심’이었다. 화려한 언변이나 전략보다도, 산업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과 변함없는 성실함이 그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최 대표 스스로를 위한 선택이자 행동이라는 설명.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 역시 자신과 함께 길을 가는 ‘동료’이자 ‘소비자’인 그들이 동기부여를 느끼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라 해석했다. 

명분 있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게 되고, 그 결과가 곧 조직과 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경력이 있는 직원도 있지만, 직접 현장에서 부딪혀봐야만 알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장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차이가 크며,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실제로는 절대 쉽지 않다는 것. 

그는 “이 일은 너희가 제일 전문가이니, 나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태도로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무엇이 힘든지 캐치해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신뢰를 쌓아간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궁극적인 바람은 K팝 씬에서 묵묵히 노력해 온 사람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사진=리브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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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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