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넷마블(251270)(대표 김병규)이 자체 IP(지식재산권) 신작 흥행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회사는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415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수치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IP 성과가 수익성 개선 견인
그동안 넷마블은 외부 IP와 협력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지만, 외부 IP 사용료 부담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출시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두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업계는 이를 두고 “넷마블의 재도약 전략이 유효하게 적중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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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자체 IP 3종 대기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신작 공세를 이어간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총 7종의 신작 출시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 중 3종은 자체 IP 기반이다. ▲뱀피르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을 자체 IP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세 작품은 각각 MMORPG, 수집형 RPG, 액션 RPG 장르로 구성돼 있으며, 신규 IP(뱀피르)와 기존 인기 IP(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를 균형 있게 활용해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신규 IP와 기존 인기 IP를 균형 있게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자체 IP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준비돼 있다.
올 하반기에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 DRIVE’ ▲MMORPG ‘프로젝트 SOL’ ▲수집형 AFK RPG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PC·모바일·콘솔 등 다중 플랫폼으로 선보이며, 국내외 이용자층을 폭넓게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스컴, 서머 게임 페스트, 도쿄 게임쇼 등 글로벌 주요 게임쇼에도 참여해 글로벌 인지도 확산에 나선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반기 자체 IP 신작 흥행으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내·외부 IP 신작을 선보여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