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반기 마약사범 5109명 검거···전담인력 2.5배 확대

경찰, 상반기 마약사범 5109명 검거···전담인력 2.5배 확대

▲ 국가수사본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국내 마약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올해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5109명을 검거하고 이 중 964명을 구속했다.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여 전년 동기 대비 86명 증가한 510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마약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합성대마·MDMA 등) 사범이 4151명(81.2%)으로 가장 많았으며, 마약(양귀비·코카인·펜타닐 등) 사범이 530명(10.4%), 대마(대마초·해시시오일 등) 사범이 412명(8.1%)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형별로는 투약자 등 단순 사범이 전년 동기 대비 271명(9.1%) 증가했으나, 판매·유통 등 공급 사범은 185명(7.6%)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가상자산 및 보안SNS 활용과 한 명의 판매자가 동시에 다수의 구매자에게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의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의료용 마약류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09명을 검거했으며,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전체 마약류 사범의 14.4%에 해당하는 73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상반기에 이어 8월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하반기 집중단속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집중단속에서는 시장별로 밀반입·판매·투약에 이르는 유통구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수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경제적 제재와 자금 차단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경찰서 형사팀 중 78개 팀을 마약수사 전담 인력으로 재배치하고, 시도청 국제범죄수사팀은 외국인 마약류 범죄 대응에 집중하는 등 전담 인력을 2.5배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민 제보가 검거로 이어질 경우 보상금을 최대 5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된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고 말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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