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짜릿한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한화 이글스는 5연승을 달리며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5-3으로 승리했다. 패할 경우 2위로 밀려날 수 있었던 LG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순위표 최상단을 지켰다. LG의 올 시즌 성적은 67승 2무 42패다.
NC 다이노스를 9-2로 제압한 2위(65승 3무 42패) 한화와의 격차는 1경기다.
4위(54승 4무 51패) SSG는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뼈아픈 홈런을 허용하며 7연패 수렁에 빠진 3위(58승 3무 52패)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창원NC파크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9-2로 완파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를 떠나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은 친정과의 첫 맞대결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황준서와 엄상백의 부진으로 대체 선발 기회를 잡은 김기중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한화 불펜은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부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0-4로 제압했다. 5연패에서 벗어난 8위(52승 1무 58패) 삼성은 5위(53승 4무 51패)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4경기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마운드가 조기에 무너진 롯데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장인 7연패에 빠졌다.
고척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7-3으로 잡았다. 키움과 6년 총액 120억 원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한 송성문은 시즌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KT의 강력한 신인상 후보 안현민은 8회말 1사 1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의 원바운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초 안재석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KIA를 5-4로 꺾었다. 5위(53승 4무 51패) KIA는 4연승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