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VERONICA LEONI 베로니카 레오니
NOTE 라프 시몬스의 사임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던 캘빈 클라인 컬렉션이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레오니와 함께 뉴욕 패션위크로 돌아왔다. “제 목표는 형태와 디자인을 통해 미니멀리즘과 순수를 궁극적이고 완벽히 표현해내는 것입니다.” 쇼 노트를 통해 전한 그의 말처럼, 쇼 곳곳에는 캘빈 클라인의 디자인 DNA에 깊게 각인된 미니멀리즘이 녹아 있었다. 일부 컬렉션 피스는 마치 1990년대의 아카이브에서 방금 꺼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 더 로우의 디렉터를 지낸 인물이니만큼 실력이야 이미 검증된 셈이지만, 캘빈 클라인이라는 큰 무대에서 마주한 그의 감각은 예상보다도 훨씬 더 날카롭게 빛을 내고 있었다.
EDITOR’S PICK 장식과 패턴을 배제하고 미니멀하게 완성한 모크넥 드레스 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