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문화·한국의 전통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작품의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OST 수록곡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정상을 탈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이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15~21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주 전 해당 차트 1위에 오른 ‘골든’은 지난 주 미국 싱어송라이터 채플 론의 ‘더 서브웨이(THE SUBWAY)’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2위를 차지했으나, 이내 다시 가장 높은 자리에 복귀했다. 해당 차트엔 총 8주 진입했다.
K팝 아티스트가 참여한 곡이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밟은 건,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2012)이 해당 차트에서 K팝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13년 만이다. K팝 간판 그룹들인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가 아쉽게 성사시키지 못한 성과를 애니메이션 속 가상 K-팝 그룹이 해낸 것이다. 다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는 오피셜 앨범차트에선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골든’을 포함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3곡이 동시에 이번 주 오피셜 싱글차트 톱10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극 중 ‘헌트릭스’ 라이벌 그룹인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은 지난 주와 같은 6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에 4주 연속 들어왔다. 사자보이스의 또 다른 곡 ‘유어 아이돌’은 지난 주보다 1계단 뛰어올라 7위에 걸렸다. 해당 차트에 7주 연속 머물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록곡으로, 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가창한 버전의 ‘테이크 다운’은 지난 주 47위에서 12계단 뛰어 올라 35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에 3주 연속 진입했다.
결국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4곡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톱100에 들어온 셈이다.
오피셜차트는 “오피셜 컴필레이션 차트 8주 1위를 차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번 주 영국에서 사운드트랙 중 역대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7일간 1만8631장의 스트리밍 환산 판매량을 기록, ‘바비’의 2023년 최고 주간 판매량인 1만7681장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트와이스의 미니 14집 ‘스트래티지(STRATEGY)’ 타이틀곡 ‘스트래티지'(feat. Megan Thee Stallion)’가 지난 주보다 19계단 뛰어 올라 45위에 자리했다. 이 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삽입된 이후 재조명되며 발매 7개월 만인 2주 전 85위로 해당 차트에 첫 진입했다.
트와이스가 오피셜 싱글차트에 이름을 올린 건 ‘더 필스'(2021)(80위)에 이어 두 번째다. ‘테이크다운’을 유닛 곡이 아닌 트와이스 곡으로 치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