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와 함께야, 텔“ 히샬리송, 승부차기 실축→인종 차별당한 동료 FW ‘적극 지지’

“우리는 너와 함께야, 텔“ 히샬리송, 승부차기 실축→인종 차별당한 동료 FW ‘적극 지지’

사진=ESPN

[인터풋볼=이주엽 기자] 히샬리송이 인종 차별 피해를 입은 마티스 텔의 편에 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수요일 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패배 이후 SNS에서 인종 차별을 당한 텔을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PSG와 2-2 무승부를 거뒀고,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토트넘이 기세를 잡았다. 전반 39분 미키 판 더 펜이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추가 골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 추격 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곤살로 하무스에게 동점 골까지 헌납했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텔은 승부차기 4번 키커로 나섰는데 실축하고 말았다. 이후 PSG의 이강인과 누누 멘데스가 연달아 성공을 거두며 경기는 P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일부 악성 팬들은 텔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종차별적 언행도 불사하면서 말이다. 이에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텔은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용기와 결단을 보여줬다. 그를 모욕하는 이들은 익명의 프로필 뒤에 숨어 혐오스러운 발언을 불사하는 비겁한 자들일 뿐이다. 구단은 당국, SNS 플랫폼과 협력해 식별 가능한 모든 개인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대응했다.

동료 공격수인 히샬리송도 SNS를 통해 텔을 옹호했다. 히샬리송은 “이기든 지든,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그러나 인종차별은 안 된다. 텔은 이런 일을 겪을 이유가 없다. 누구든 마찬가지다. 이런 사람들(그들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은 강력히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SNS 프로필 뒤에 숨어서 증오와 이와 같은 말들을 퍼뜨리는 건 너무나도 쉽다. 뭔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너와 함께야, 텔”이라고 덧붙였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