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석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 ‘쾅’…두산, KIA 4연승 저지

안재석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 ‘쾅’…두산, KIA 4연승 저지

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재석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연장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안재석이 끝내기 홈런을 작렬해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5-5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에 돌입했고, 10회에는 나란히 점수를 내지 못했다.

KIA가 11회초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한 뒤 두산이 공격에 나섰고, 선두타자 강승호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재석은 KIA 우완 투수 김건국과 8구 승부를 벌인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공 4개를 연달아 파울로 걷어낸 안재석은 8구째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재석은 시즌 1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내야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안재석은 2024년 1월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지난달 7일 전역했다.

이달 1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교체 출전했던 안재석은 2023년 8월16일 KT 위즈전 이후 730일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경기는 내내 접전이었다.

1회 1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4회에는 3점씩을 뽑았다.

KIA는 4회초 오선우의 안타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균형을 깼고, 상대 실책으로 이은 1사 1, 3루에서 김호령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4-1로 앞섰다.

두산은 곧장 따라붙었다.

4회말 양의지의 안타와 박준순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양의지가 홈에 들어갔다. 이어 안재석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민석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치면서 4-4로 균형을 맞췄다.

4-4의 균형을 먼저 깬 것도 KIA였다. 7회초 2루타를 친 김선빈이 3루까지 나아간 후 상대 투수 폭투로 득점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말 2사 1루에서 정수빈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후 포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결국 승리를 낚았다.

9위 두산(47승 5무 59패)은 2연승을 달렸다.

반면 3연승 행진이 중단된 KIA(53승 4무 51패)는 그대로 5위에 자리했다.

안재석은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산 마운드에서 박신지, 이영하, 김택연, 홍건희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연장 11회초를 무실점으로 책임진 홍건희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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