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날 경기에서 강한 타구를 만든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이정후가 시즌 10번째 3루타를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팀이 0-11로 크게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닉 피베타에게 우중간 3루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90마일 한가운데 컷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겼다.
무려 104.2마일(약 167.7km)에 달하는 빠른 타구. 이정후가 때린 공은 오라클 파크 가장 깊숙한 우중간으로 향했고, 바람의 손자는 3루까지 질주했다.
이 타구는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 에인절 스타디움, 양키 스타디움,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큰 타구.
이에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지난 2경기에서는 밀어서 내야안타를 때렸으나, 이날은 제대로 맞은 정타가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이정후는 1사 3루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8회 대주자와 교체.
앞서 이정후는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비록 아웃은 됐으나 105.1마일(약 169.1km)의 빠른 타구를 때려 타격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알렸다.
이후 이날 167.7km의 빠른 타구로 시즌 10번째 3루타를 신고한 것. 이정후가 서서히 해법을 찾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정후는 이 3루타로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57와 출루율 0.322 OPS 0.729 등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