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 첫 맞대결서 패전’ 롯데 파이어볼러는 가을을 바라본다…”PS서 꼭 다시 만났으면” [대전 인터뷰]

‘폰세와 첫 맞대결서 패전’ 롯데 파이어볼러는 가을을 바라본다…”PS서 꼭 다시 만났으면” [대전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가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감보아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감보아의 투구 내용이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상대 선발 코디 폰세가 더 강력했다.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마지막까지 침묵으로 일관한 롯데는 한화에 0-2로 패배했다.

13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감보아는 “재밌고, 흥분되는 경기였다. 나도 이게 빅매치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선취점을 주는 사람이 지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상대 선발 폰세의 투구를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 감보아는 “놀라운 투구였다. 나도 선발이었지만, 경기 내내 엄청난 투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는 게 감보아의 이야기다. 감보아는 “전혀 아쉽지 않다. 언제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와 계약한 감보아는 14일 현재 12경기 73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5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6월 이후 KBO리그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기(7경기 42⅔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에 이어 후반기(5경기 30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2.35)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두 달 넘게 상대했던 타자 중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 내야수 송성문이다. 감보아는 “등번호 2번(이주형), 24번(송성문)이 타석에 설 때마다 엄청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감보아는 ‘구속 유지’라는 자신의 과제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구속에 변화가 있는 게) 의도한 건 아니었다. 158km/h가 나올 때도 있고, 152km가 찍힐 때도 있다. 내가 의도한 대로 구속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정규시즌 33경기가 남았지만, 감보아는 조심스럽게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더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치르길 원한다.

감보아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아직 가을야구까진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그 전까지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며 “(12일 경기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분위기를 느꼈다. 그 분위기를 다시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폰세와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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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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