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연애 프로그램 출연했었다…”매칭 실패” (유퀴즈)[전일야화]

유재석, 연애 프로그램 출연했었다…”매칭 실패” (유퀴즈)[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유재석이 연애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방송인 임성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유재석은 임성훈이 진행했던 수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사랑의 스튜디오’를 언급하면서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많은데, 연애 예능의 원조가 ‘사랑의 스튜디오’ 아니겠냐”고 했다. 

임성훈은 “출연했던 1,432쌍 중애서 47쌍이 결혼을 했다. 그래서 주례 봐달라고 요청도 많이 주셨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했다. 그 때 유재석은 “저도 출연했었다”고 말해 임성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연예인 특집이었을 거다. 출연해서 둘리 춤도 추고 그랬었다. 어필도 하고, 춤도 추고, 선택까지 했는데 (매칭이) 잘 안됐다”고 했고, 임성훈은 “아, 어떡하냐”면서 진심으로 안타까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임성훈을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도 언급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임성훈과 박소현이 무려 26년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 

유재석은 “작년에 마지막 방송을 했다. 저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셨는데 어땠냐”고 물었고, 임성훈은 “모든 일에는 끝이 있지 않냐. 담담하게 했는데 진짜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순간 말문이 막히더라”고 했다. 

임성훈은 “‘세상에 이런일이’ 녹화 날이 오니까 너무 허전하더라.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차를 몰고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방송국 근처에도 가고 그랬다. ‘세상에 이런일이’를 녹화하던 날만 되면 나사가 빠진 것 같았다. 그런 기분이 두 달 정도 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임성훈은 ‘세상에 이런일이’ 녹화 전날 캐나다에 계시던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접했지만 녹화를 모두 마치고 캐나다로 향했던 당시도 회상했다. 

임성훈는 “어머니가 평소에 ‘방송을 시작했으니 방송을 1순위로 둬라’고 하셨었다. 캐나다에서도 제 방송을 항상 모니터링 해주셨다. 내가 방송 펑크를 내면 어머니가 실망하시겠다 싶더라. 그래서 녹화를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악물고 녹화를 한 후 캐나다로 가서 어머니를 잘 보내드렸다. 어머니도 ‘잘 했다’고 박수를 쳐주실 것 같았다. 어머니께서 방송을 하는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 어머니 때문이라도 더 잘하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애써 참았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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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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