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이강인을 제치고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올리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2로 비겼는데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트로피를 들었다.
PSG는 전반에 토트넘에 완전히 당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 토트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역습에 고전하며 반칙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미키 판 더 펜에게 실점하며 끌려갔고 후반 초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도 실점했다. 0-2가 된 상황에서 PSG는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등을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이강인 골로 PSG가 본격 추격을 알렸고 하무스 동점골로 2-2가 됐다. 하무스 골을 도운 건 뎀벨레였다. 뎀벨레는 1도움과 더불어 드리블 성공 2회(시도 3회), 패스 성공률 93%, 키패스 3회, 롱패스 성공 4회(시도 5회), 크로스 성공 3회(시도 6회), 태클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4회) 등을 기록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최고 평점인 8.2점을 줬다.
POTM도 뎀벨레 몫이었다. UEFA는 “뎀벨레는 PSG 공격 라인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놀라운 역전승을 유도하면서 동점골에 도움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흐비차 크바라흐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다른 선발 공격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뎀벨레는 다른 모습을 보여 ‘역시나 뎀벨레’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사실상 발롱도르를 예약했다는 평가다. 뎀벨레는 PSG가 지난 시즌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우승하며 트레블에 성공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UCL 올해의 선수, 리그앙 올해의 선수, 리그앙 득점왕, 리그앙 올해의 팀, UCL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슈퍼컵 POTM까지 받으며 트로피를 또 안겼다. 라민 야말, 하피냐 등 발롱도르 경쟁자들이 있지만 개인 수상, 트로피, 기록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이번 수상으로 사실상 발롱도르 경쟁은 끝이 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