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영규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올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그를 괴롭혔던 왼쪽 팔꿈치 부상과 싸우면서도 4년 연속 10홀드라는 값진 기록을 거뒀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영규(25)는 부상을 이겨내며 4시즌 연속 10홀드라는 값진 결과를 냈다.
김영규의 왼쪽 어깨와 팔꿈치는 지난해부터 그를 괴롭히고 있다. 부상 탓에 선발전환 계획은 자연스럽게 무산됐고, 올 시즌 출발도 늦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아 몸과 마음이 조금씩 지쳐갔다.
김영규는 6월 1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해 무서운 속도로 홀드를 쌓아가고 있다. 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10홀드를 기록하는 등 12일까지 1군 23경기에서 1승1패11홀드, 평균자책점(ERA) 1.27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홀드를 챙기며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가장 낮은 ERA를 기록했다. 동시에 2022시즌부터 4시즌 연속 10홀드를 거뒀다.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NC 김영규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올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그를 괴롭혔던 왼쪽 팔꿈치 부상과 싸우면서도 4년 연속 10홀드라는 값진 기록을 거뒀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이호준 NC 감독(49)은 왼손투수지만, 좌우타자 승부에서 편차 없이 꾸준한 활약을 내는 김영규를 향해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고 칭찬했다.
그는 “4년 동안 꾸준히 좋은 상황에서 등판해 결과를 냈다는 점이 좋다. 지금 기록을 넘어 꾸준히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부상으로 1군에 늦게 합류했다. 모두가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C 김영규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올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그를 괴롭혔던 왼쪽 팔꿈치 부상과 싸우면서도 4년 연속 10홀드라는 값진 기록을 거뒀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영규는 부상에 많은 초점이 맞춰지는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100%로 뛰는 선수는 없기에 지금의 통증은 견딜 만한 수준이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혔다.
그는 “야구하면서 안 아픈 사람은 없다. 지금은 시즌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몸 상태다”라며 “야구하다 보면 당연히 아플 수 있다. 지금부터는 더는 아프지 않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NC 김영규(왼쪽)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올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그를 괴롭혔던 왼쪽 팔꿈치 부상과 싸우면서도 4년 연속 10홀드라는 값진 기록을 거뒀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선발투수와 대표팀에 대한 목표가 컸던 김영규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하려 한다.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꾸준히 팀의 순위 경쟁에 보탬이 되는 걸 주요 과제로 삼았다.
김영규는 “선발전환 등 여러 가지 계획이 무산돼 아쉬운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못 했던 거다. 지금은 건강하게 야구하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다”라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완주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NC 김영규(가운데)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올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그를 괴롭혔던 왼쪽 팔꿈치 부상과 싸우면서도 4년 연속 10홀드라는 값진 기록을 거뒀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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