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상승세 재점화…정부 “허위 거래 집중 단속”

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상승세 재점화…정부 “허위 거래 집중 단속”

6·27대책 한달반 새 고개 든 서울아파트값

[뉴스로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한도로 제한하는 6·27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8월 첫째 주 0.14% 상승하며 직전 주의 상승 폭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세는 6주 만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 시장의 불법·탈법 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의 신고가 거래 후 계약 철회 등의 행위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고가주택의 자금 출처를 정밀 분석하고 세금 신고의 적정성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금융위는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이사 수요 증가로 인해 전세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6·27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2조2천억원에 그치며,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8월에는 이사 수요와 휴가철 등의 요인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필요시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추가 강화 등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8월 신용대출 증가세는 공모주 청약 등 일시적 현상에 의한 것으로, 현재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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