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전방 수요 불확실성 확대에도 견조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5만 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7600원이다.
리노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125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53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정부 보조금 및 스마트폰 OEM사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영향으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양산용 테스트 소켓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하반기 본격적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제적인 수요가 일부 반영되며 하반기 양산 수요는 소폭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873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409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 수요 불확실성을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및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으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선단공정 AP 채택 확대는 여전히 리노공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정체된 시장 내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선단공정 채택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및 고해상도 컨텐츠 증가로 인해 모바일에서도 컴퓨팅 성능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탑티어 파운드리 업체는 2026년 2나노 공정의 대량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기 확보된 주요 고객사는 모두 글로벌 AP 기업들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리노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울러 주요 고객사의 관세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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