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영빈은 전북 현대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활약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영빈은 K리그1 25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선정이다. 전북은 현재 K리그1에서만 21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 강상윤, 박진섭 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빈은 조용한 성격만큼이나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번 활약으로 조명을 받게 됐다.
김영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를 떠나 전북으로 왔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광주FC, 강원에서 묵묵히 활약하면서 성장을 했고 정상급 기량을 보여 전북에 올 수 있었다. 전지훈련 때도 가장 돋보였던 선수였고 특히 경합, 패스 능력에서 거스 포옛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현재 김영빈은 전북이 치른 25경기 중 23경기에 출전 중이다. 필드 플레이어 중 출전시간 3위로 박진섭(2115분), 김태환(2021분), 그 다음이다. 홍정호와 호흡을 하면서 전북 수비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 위치에 따라 넓게 벌리기도 하고 중앙에서 올라가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기도 한다.
김영빈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건 패스 부분이다. K리그 통계 매체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김영빈은 현재까지 패스 횟수 1,196회 중 1,129회를 성공했다. 패스 횟수는 전체 12위인데 성공 횟수는 9위다. 패스 성공률은 94.4%로 패스 횟수가 비슷한 선수들 중에서 상위권이다. 전진 패스 성공은 417회인데 전체 10위에 해당된다. 여기서 전체는 모든 포지션 선수들이다. 전북 내에서는 해당 부분은 1위이고 성공률로 보면 87.6%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적고 수비도 단단하다. 상대 공격수, 주로 외인 스트라이커와 경합을 하는데 밀리지 않고 적극적이다. 클리어링 83회, 공중볼 경합 승리 66회 등을 기록하면서 패스에 이어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공격과 국가대표 스타들이 주목을 받는데 김영빈 활약도 충분히 조명을 받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