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7승째+ERA 2.26…이범호 감독 “에이스 네일 투구 빛나, 팀 연패 끊어줬다” [대구 현장]

7이닝 무실점→7승째+ERA 2.26…이범호 감독 “에이스 네일 투구 빛나, 팀 연패 끊어줬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1선발이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에 3연패를 안겼다.

이날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었다.

네일이 에이스다운 호투를 펼쳤다. 7이닝 4피안타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기세를 높였다.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7승째(2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38에서 2.26으로 낮췄다.

총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터, 스위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km/h였다.

이어 최지민이 1이닝 무실점, 김기훈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오선우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뽐냈다. 이창진이 5타수 3안타, 김선빈이 4타수 1안타 2타점, 나성범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김태군이 5타수 2안타 등을 선보였다.

나성범은 역대 리그 18번째로 2루타 350개를 작성했다. 최형우는 안타는 만들지 못했지만 역대 최초로 18시즌 연속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더불어 역대 3번째로 4사구 1300개를 돌파했다.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후속 오선우는 삼성 좌완 선발투수 이승현의 2구째, 140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11m의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2-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김호령의 중전 안타, 이창진의 우전 안타, 박찬호의 유격수 뜬공으로 2사 1, 3루. 김선빈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팀에 4-0을 안겼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출격한 나성범은 이승현의 4구째, 136km/h 패스트볼을 조준해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5-0을 이뤘다.

9회말 마지막 투수로 김기훈이 등판했다.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르윈 디아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김영웅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구자욱의 1루 땅볼에 삼성이 한 점 만회해 1-5로 따라붙었다. 김기훈은 김헌곤의 3루 땅볼로 3아웃을 채우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승리 후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김태군과의 배터리 호흡도 좋았다”며 “무엇보다 선두타자 출루 허용을 최대한 억제했던 것이 경기를 잘 풀어나간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팀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연패를 끊어낸 중요한 승리였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팀의 승리를 잘 지켜냈다”고 전했다.

이어 “오선우, 나성범의 홈런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득점 지원이 되면서 네일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었다. 야수들도 모두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했다”고 평했다.

이 감독은 “3연전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해 만들어낸 승리다”며 “평일 원정임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찾아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항상 감사하다.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