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원 AI 슈퍼클러스터, 투자금 확보 난항에 본계약 연장

15조 원 AI 슈퍼클러스터, 투자금 확보 난항에 본계약 연장

해남 솔라시도에 AI슈퍼클러스터 구축/연합뉴스

[뉴스로드] 전남 해남군에서 추진 중인 15조 원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프로젝트가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본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전남도는 투자사인 퍼힐스(FIR HILLS)의 요청에 따라 본계약 시한을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퍼힐스는 현재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3GW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양해각서 체결 당시 약속한 투자액에 미치지 못해 본계약 체결 연장을 요청한 상황이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의 주요 이용자인 엔드 유저 유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퍼힐스의 제안을 수용하고 본계약을 유예했다. 양측은 계약 연장에 따른 세부사항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퍼힐스와 전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해남군은 지난 2월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7조 원, 2030년까지 8조 원 등 총 15조 원을 투자해 3GW 이상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 등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투자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과제가 많다. 전남도 관계자는 “퍼힐스가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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