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협력 강화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강조됐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베트남 당서기장의 방한을 기념하여 개최됐으며, 양국의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재무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갈등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공통의 숙제를 안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과 기관 84곳은 디지털,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의 제3시장 진출을 환영하며, 호혜적 상생을 위한 대규모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한국조선해양 등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양국의 경제 협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은 이러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