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출처 불명 성명서 등장에 “사면 원한 적 없어” 입장

유승준, 출처 불명 성명서 등장에 “사면 원한 적 없어” 입장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도 모른다.”

유승준(사진=SNS)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유승준 갤러리’ 게시판에는 정부에 유승준의 입국 제한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유승준 팬 공식 성명문’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나 출처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유승준은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 캡처 화면을 함께 올리면서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누구는 머리에 든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곡해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거 같다”면서 “해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유승준은 “나는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라며 “이런 이슈 자체에 엮이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처럼 판치는 무서운 세상’.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고 형평성 또한 어긋나면 안 된다”는 의미심장한 글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1997년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바래’ 등의 곡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다가 병역 기피 논란 여파로 연예계와 멀어졌다. 공공연히 입대를 약속했던 유승준은 2002년 미국으로 출국한 뒤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으며 논란을 일으켰고,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한국 활동의 길이 막혔다.

이후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해 대법에서 두 차례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유승준은 정부를 상대로 한 세 번째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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