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2850억’ 쓴 승격팀 선덜랜드, PL 9년 차 스트라이커까지 눈독

올여름 ‘2850억’ 쓴 승격팀 선덜랜드, PL 9년 차 스트라이커까지 눈독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여름 선덜랜드의 이적시장 행보가 남다르다.

1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선덜랜드가 도미닉 칼버트르윈 영입을 위해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덜랜드는 8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복귀한다. 2016-2017시즌 PL 최하위로 강등된 뒤 하부 리그를 전전한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셰필드유나이티드와 극장골이 터진 명승부 끝에 1부 승격을 확정했다. 강등의 아픔을 뼈저리게 체감한 선덜랜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올여름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트랜스퍼마크트’ 집계 기준 현재까지 선덜랜드가 지출한 이적료는 무려 1억 5,300만 파운드(약 2,850억 원)다. 구단주 카릴 루이드레퓌스의 적극적인 투자로 선덜랜드는 미래와 경험을 고루 갖춘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PL 경험이 풍부한 그라니트 자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베테랑 수비수 헤이닐두 만다바, 21살 유망주 미드필더 하비브 디아라 등 11명의 자원을 수급했다.

아직 만족하지 못한 선덜랜드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에도 추가 영입을 계획 중이다. 목표는 칼버트르윈이다. 2016-2017시즌 에버턴 합류 후 9시즌 연속 PL에서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다. 2020-2021시즌에는 PL 16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심각한 부상을 여러 차례 당하며 커리어가 꺾였고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번도 재현하지 못했다.

칼버트르윈(오른쪽, 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막대한 이적 자금을 투자했음에도 선덜랜드의 전력 보강 욕심은 여전하다. 칼버트르윈은 FA 신분으로 이적료가 들지 않지만, PL 잔뼈가 굵다 보니 연봉이 높아 영입에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다. 위 매체에 따르면 칼버트르윈은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원)를 요구하고 있다.

선덜랜드의 전 스카우터 믹 브라운은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선덜랜드 입장에서 칼버트르윈 영입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덜랜드가 칼버트르윈을 주시하고 있다. 에버턴에서 여러 해 동안 기복 있는 활약과 부상을 겪었다. 부상 기록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그러나 선덜랜드가 왜 위험을 감수하려는지 안다. 건강한 칼버트르윈은 위력이 있다. 부상 없이 관리하고, 강점을 살린다면 단순한 골 이상을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FA로 영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덜랜드는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칼버트르윈을 노리는 팀은 선덜랜드뿐만이 아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백업 공격수로 영입을 고려 중이고, 애스턴빌라 역시 올리 왓킨스의 이탈을 대비해 칼버트르윈 카드를 염두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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