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이 떠난 것에 슬퍼하던 이브 비수마는 불성실한 태도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올리에서 열리는 2025 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한다. 토트넘 역사상 첫 UEFA 슈퍼컵이다.
경기를 앞두고 비수마는 명단에서 제외가 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는 여러 차례 지각을 했다. 우리가 생각한 수준을 넘었다. 선수들에게 사랑을 줄 필요도 있지만 요구할 건 요구해야 한다. 책임을 져야 하며 이번에는 책임을 지게 됐다. 이번 원정에서 제외가 되고 귀국 후 추가로 논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트레블을 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데 빼놓을 만큼 프랭크 감독은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내내 방출설이 있는데 비수마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하다.
브라이튼에서 맹활약을 하던 비수마는 2,920만 유로(약 469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이튼에서 보여준 활약에 비해 이적료가 저렴해 꿀영입으로 기대를 모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선 비수마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에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토트넘 상승세에 기여했다.
최근 들어선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루카스 베리발, 파페 마타르 사르, 아치 그레이 등 어린 미드필더들에게 밀리면서 방출 자원이 됐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를 했으나 비수마를 내보낼 거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프랭크 감독이 온 후 이탈설은 구체화됐다.
대한민국 투어에서 손흥민이 떠난다는 이야기가 나온 후 눈물을 흘렸고 고별전에서도 진심으로 맞이해 국내 팬들에게 지지도를 얻었으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비수마 대신 사르,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선발 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비수마는 이적시장 내에 방출되거나 다음 시즌에 거의 기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