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잃고 눈물 펑펑! 그 만큼 SON 사랑했는데, 토트넘 MF ‘상습 지각’→강력 철퇴…UEFA 슈퍼컵 명단 제외 치욕

손흥민 잃고 눈물 펑펑! 그 만큼 SON 사랑했는데, 토트넘 MF ‘상습 지각’→강력 철퇴…UEFA 슈퍼컵 명단 제외 치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눈물로 손흥민을 떠나 보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돌연 징계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에 빠졌다. 

토트넘 사령탑인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스타디우 프리울리에서 진행된 PSG와 토트넘의 2025-2026시즌 UEFA 슈퍼컵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가 출전 명단에 들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이 14일 단판 승부로 맞붙는 대결에서 프랑크 감독은 비수마를 깜짝 명단 제외하는 선택을 했다. 

구단도 이날 팀뉴스를 전하면서 부상으로 한동안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도미닉 솔란케의 복귀와 함께 비수마의 이탈을 전했다. 

프랑크 감독은 구단 미디어를 통해 “비수마는 징계의 이유로 인해 집에 머무른다. 그는 함께 (이탈리아에) 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프랑크 감독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 징계의 이유를 묻자, “그는 자주 늦었고 가장 최근 지각은 너무나 많이 늦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에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줄 필요가 있지만 또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도 필요하다. 이번에 그에 대한 결과였다”라고 지적했다. 

프랑크 감독은 또 “내게, 뭐라고 말할지…”라며 “이번 여정의 결과이며 다시 돌아가면 그를 확인할 것이다. 내일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일단 그것은 지금 놔둘 것”이라며 당장은 슈퍼컵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크 감독의 발언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 특정 선수를 징계로 인해 주요 경기에 데려오지 않는 경우 감독은 구체적인 사유를 말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대신 구단이 언론에 공지하거나 몰래 흘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랑크 감독은 열린 공간에서 비수마의 결장 이유를 구체적으로, 상당히 세밀하게 언급했다. 토트넘의 훈련 기강이 그간 풀어졌다는 인식 아래 ‘충격 요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비수마는 최근 이적시장 매물 리스트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구단으로 보내려는 선수에 ‘흠결’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린 셈이어서 더욱 시선을 끈다.

비수마는 지난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4강 1~2차전,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면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비수마는 또 손흥민과 가까운 사이로, 손흥민을 잘 따르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의 방한 투어 당시인 지난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도중,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비수마는 훈련 중 잠시 주저앉아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후 손흥민이 토트넘과 공식적으로 작별을 알리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비수마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에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인 주장 쏘니, 경기장 안팎에서 해준 모든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특히 경기장 안에서 너는 큰형이고 친구이며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서 만나야 하는 진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모범이고 진정한 롤모델이다. 매일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말 많은 것들, 특히 인간적인 면을 많이 배웠다. 할 말이 많지만, 이미 내가 생각하는 걸 알 거다. 정말 그리울 거다. 특히 라커 룸에서의 에너지가 그럴 거다. 하지만 축구란 이런 것”이라며 “사랑해 레전드 손흥민”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러던 비수마는 이후 프랑크 감독이 오면서 다시 입지를 다져야 하는데, 잦은 지각 이슈가 나오면서 사실상 눈 밖에 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선 비수마의 정신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비수마 SNS, 쿠팡플레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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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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