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진혁이 나이슈캐치] ‘K리그처럼 오심을 인정하는 곳은 없다’ 과연 무슨 입장이 나올까?

[반진혁이 나이슈캐치] ‘K리그처럼 오심을 인정하는 곳은 없다’ 과연 무슨 입장이 나올까?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언론에서는 오심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처럼 오심을 인정하는 리그는 없다. 시즌 중에 오심을 공개하면 심판은 혼란과 스트레스가 온다.”

“K리그2 심판 가운데 주심 기준으로 10명 정도는 미래 국제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합류시켰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고 경험이 부족하다. 경험 부족에서 오는 심리적인 압박을 이겨내지 못해서 오심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2년 후 K리그1로 승격하면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각 팀 감독,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심판은 단계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현재가 그 시기라고 생각한다. 오심을 공개하면 심판은 혼란과 스트레스가 온다. 오심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축구협회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최근 방송을 통해 꺼낸 충격적인 발언이다.

‘곧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심판이 많으니 오심이 나오더라도 이해해달라’며 호소한 것이다.

오심 피해에 대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다.

그럼에도 오심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또 터졌다.

울산HD-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논란이 된 골 장면. /사진=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쳐

울산HD-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오심이 터지면서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울산의 루빅손이 득점을 만드는 장면에서 동료 에릭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플레이어 관여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미 골 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을 내렸고 득점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골 라인을 넘어가기 전부터 에릭이 플레이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있다.

제주의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은 항의했다. ‘플레이에 간섭’했다는 오프사이드 성립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심 논란을 뒤집기 위해서는 비디오 판독실(VOR)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명백한 장면을 공개하면 된다.

더 심각한 장면이 있었다. 전남드래곤즈-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4라운드 경기에서 터졌다.

전남의 민준영이 전반 19분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이전 상황에서 측면으로 볼이 전개될 때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을 내려 골을 취소한 것이다.

전남은 결과적으로 3-4로 패배했다. 더욱이 석연치 않은 판정 속 골 취소가 아쉬운 상황이다.

중계 화면으로 봤을 때는 전혀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기에 궁금증이 증폭할 수밖에 없었다.

이 또한 정심이라는 확실한 근거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거센 후폭풍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남은 이번 판정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드래곤즈-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4라운드 경기에서 논란이 된 오프사이드 장면. /사진=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쳐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그동안 논란이 된 장면에 대해 수긍할 만한 뚜렷한 설명이 없었다.

‘K리그처럼 오심을 인정하는 곳은 없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입장 표명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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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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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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