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한화 KS 우승” 폰세는 팀에 진심이다…”계속 로테이션에 맞춰서 던질 것” [대전 인터뷰]

“목표는 한화 KS 우승” 폰세는 팀에 진심이다…”계속 로테이션에 맞춰서 던질 것” [대전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코디 폰세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또한 이날 개막 15연승과 최소경기 200탈삼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까지 세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폰세의 투구수는 107개로, 구종별로는 직구(60개)가 가장 많았다. 체인지업(20개), 커브(15개), 슬라이더(11개), 투심(1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7km/h로 측정됐다.

폰세는 경기 초반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1회초 1사에서 한태양과 고승민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빅터 레이예스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주자 한태양까지 아웃되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폰세는 2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3회초 선두타자 손호영과의 승부를 앞두고 피치클락 위반을 지적받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순항을 이어갔다.

4회초에 이어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매듭지은 폰세는 경기 중반에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6회초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 이후 김동혁, 한태양, 고승민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7회초에는 레이예스의 삼진, 윤동희의 볼넷, 노진혁의 유격수 뜬공 이후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윤동희를 2루에서 잡았다. 이날 폰세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폰세는 “너무 감사하고, 또 기쁘다. 오늘(12일) 이 순간까지 정말 노력했고, 나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동료들이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 (타선이) 경기 초반 2득점했고,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특별하게 코칭스태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3회초 피치클락 위반에 대해서는 “주심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 포수 최재훈 선수에게 조금이라도 더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어필했던 것 같다. 언어 장벽이 있다 보니 안 맞았던 부분이 있었고, 피치클락 위반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는 게 폰세의 이야기다. 폰세는 지난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탈삼진 18개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졍규이닝(9이닝)만 따지면 2010년 5월 류현진(한화)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뽑은 17탈삼진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폰세는 “당연히 운이 따랐으니까 15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풀시즌을 치르다 보면 200탈삼진도 달성할 수 있다”며 “내가 한 경기 18탈삼진을 달성하기 전에는 내가 이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또 한 경기 18탈삼진은 정말 보기 드문 기록이라 그 순간이 가장 특별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실 폰세가 KBO리그에 입성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폰세의 부상 이력 때문이다. 폰세가 한 시즌 140이닝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 개인 최다 이닝은 2017년(마이너리그) 137⅔이닝이다.

폰세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서 던질 예정이다. 오늘 정규시즌 140이닝을 채웠으니까 내일(13일)은 무조건 침을 맞을 예정”이라며 미소 지었다.

폰세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우선이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 ‘내 목표를 쫓아가서 어떻게든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야구장에 나와서 본인의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어쨌든 선발투수의 역할은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끄는 것이고,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다른 목표는 없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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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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