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러 조치 전적 지지”…외국정상과 통화 첫 공개

김정은, 푸틴에 “러 조치 전적 지지”…외국정상과 통화 첫 공개

미러정상회담 관련 언급은 없어

김정은, 푸틴에 “러 조치 전적 지지”…외국정상과 통화 첫 공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2일 전화 통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통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로(북러) 간 조약의 정신에 언제나 충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로씨야(러시아) 지도부가 취하게 될 모든 조치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데 대하여 굳게 확언하시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20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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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2일 전화 통화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최고지도자의 외국 정상과 통화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러 정상 간 핫라인이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통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로(북러) 간 조약의 정신에 언제나 충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로씨야(러시아) 지도부가 취하게 될 모든 조치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데 대하여 굳게 확언하시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된 것을 언급하며 “꾸르스크(쿠르스크) 령토를 해방하는 과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제공한 지원과 조선 인민군 군인들이 발휘한 용감성과 영웅주의, 희생 정신을 다시금 높이 평가하였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 김정은, 푸틴 대통령과 상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202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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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15일 북한이 조국해방(광복절) 80주년을 맞는 데 대해 축하하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

이어 “우리 전체 인민은 80년 전 붉은군대 장병들이 세운 영웅적 위훈에 대해 진정한 국제주의의 참된 귀감으로 경건히 추억하며 조선의 해방을 위해 희생된 쏘련군 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신은 이날 통화가 따뜻한 동지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앞으로 접촉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에서 미러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도 공유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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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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