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 외과 내과 정신과 재활과 한자리… 다학제진료로 암환자 생존율 높여

[굿클리닉] 외과 내과 정신과 재활과 한자리… 다학제진료로 암환자 생존율 높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4년 권위 있는 전문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 선진 의료시스템, 원스톱(One-stop) 진료 시스템을 갖춘 암병원을 개원했다. 개원 이후 다학제 통합 진료를 신설해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모든 암에 적용·확장시켜왔으며, 항암치료실을 확장하고, 항암주사제 조제로봇을 도입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암 전문 치료를 강화해 왔다.

◇ 진단-수술-항암-방사선까지 원스톱

고대구로병원은 암병원을 개원하면서 검사에서부터 진단, 수술-항암-방사선치료까지 단 한번에 원스톱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동선을 최적화했으며, 진단에서 치료까지 최소 1~2 주만에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환자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높은 치료성과와 빠른 회복을 도모해 왔다. 이렇듯 암 치료에 집중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에서도 고대구로병원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이 5년 이상 1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떨쳐오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암병원은 국내에서도 선도적으로 다학제진료시스템을 도입한 다학제진료의 메카로 꼽힌다. 특히 고대구로병원은 다학제진료가 생소하던 2009년부터 국내 최초로 유방암에 다학제진료시스템을 도입하며 앞서나갔다. 다학제진료는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모여 환자의 최적의 치료방침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이 병원에서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췌담도암, 간암, 위암 등 암종별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된 과가 모두 참여하는 전문 다학제진료팀을 구축해 전문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각각의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수술은 어떻게 할지,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시행할지, 수술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합병증은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오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제 치료,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찾고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적용해 완치까지 이끌고 있다. 수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환자도 여러 진료과가 합심해 수술이 가능한 상황으로 이끈다. 나아가 통증, 스트레스, 우울증 관리 등 완화 의료 서비스까지 접목해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이끌어 온 것은 물론 환자 만족도도 극대화하고 있다.

◇ 폭넓은 항암치료 옵션으로 환자 맞춤치료

이러한 환자 중심의 토탈 케어, 명팀을 추구하는 팀워크, 원스톱 서비스 등 모범적인 다학제 진료 시스템의 적극적인 도입은 환자 생존율을 향상시켜 왔다. 일례로 고대구로병원의 대장암 3기 환자(림프절 전이가 있어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6개월간 투여해야 하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7% 이상이다. 이는 국가암등록사업에서 보고된 국내 생존율 82% 보다 월등히 높으며, 국내외 발표된 여러 연구결과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다. 미국의 경우도 82%정도다. 나아가 4기 대장암의 경우 국내 및 미국에서는 5년 생존율이 20%내외이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45% 정도 될 정도로 독보적인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항암 치료가 가능한 것도 고대구로병원 암병원의 최대 강점 중 하나다. 최근 표적항암치료, 면역항암치료 등 폭넓게 항암제가 개발됨에 따라 환자 맞춤항암치료가 가능해졌으며, 고대구로병원에서는 환자의 유전자나 면역 상태 등을 고려해 개개인에 맞는 항암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항암치료법 연구에 선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최신 치료법을 빠르게 적용해 생존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암 치료의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정밀한 수술, 빠른 회복

고대구로병원 암병원은 로봇 수술 분야도 선도하며 정밀한 수술과 환자의 빠른 회복을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로봇수술기 3대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1월 단일공(SP) 로봇수술 2천례를 돌파한 것에 이어, 전체 로봇수술 집도 건수 5천례를 달성했다.

고대구로병원은 특히 고난도 단일공 로봇 수술 분야를 개척해나가며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집도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난도 산부인과 수술인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집도 건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한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 식도암 수술에 성공하며 식도암 수술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표준으로 정립해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로봇 단일공 확대담낭절제술’을 성공하는 등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폭넓은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축적하며 로봇수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명성에 따라 고대구로병원은 2023년 3월과 6월에 각각 전 세계 최초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 ‘단일공 질 탈출증 질환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됐으며, 현재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술기를 전수하고 있다.

오상철 고대구로병원 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은 “고대구로병원 암병원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의료진들이 다학제진료를 통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대구로병원 암병원의 강점인 다학제진료, 맞춤치료, 로봇수술을 더욱 강화해 생존율을 높여나가고, 개척자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앞장 서 더 좋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의료진이 유방암 다학제 진료를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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