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코미디언 故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흘렀다. 전 세계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던 그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피터팬이자 따뜻한 스승으로 남아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2014년 8월 12일(현지 시각), 향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루이바디 치매로 인한 우울증을 앓았던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1970년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시트콤 ‘모크와 민디’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굿모닝 베트남'(1987), ‘죽은 시인의 사회'(1989),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등에서 코미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1998년에는 영화 ‘굿 윌 헌팅’에서 심리치료사 숀 맥과이어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인섬니아'(2002)와 ‘원아워 포토'(2002)에서는 어둡고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의 유머와 에너지는 ‘주만지'(1995), ‘버드케이지'(1996),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2006~2014)에서도 빛을 발했다. 특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을 살라”고 외치던 존 키팅 선생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기며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의 딸인 젤다 윌리엄스는 아버지의 예술적 재능을 이어받아 2024년 장편 영화 ‘리사 프랑켄슈타인’의 연출자로 데뷔하며 부친의 유산을 잇고 있다.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한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