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허리질환, 수술 전 확인해야 할 3가지 신호

퇴행성 허리질환, 수술 전 확인해야 할 3가지 신호

  • 허리 통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하지만, 모든 통증이 노화나 근육 문제로만 설명되지는 않는다. 일부는 신경 자극·압박이나 구조적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수술 논의에 앞서 정확한 평가가 요구된다.

    성남 지우병원 권순만 원장은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 대상은 아니지만, 신속한 진료가 필요한 경고 신호가 있다”고 말한다. 진료 현장에서 자주 확인되는 대표적인 신호는 다음과 같다.


  • ▲ 지우병원 권순만 원장 /사진 제공=지우병원


    첫째, 다리로 뻗치는 지속적 통증이다. 퇴행성 허리질환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허벅지·종아리로 내려가며 2~3주 이상 이어지면 신경 자극 또는 압박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근육통은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신경 관련 증상은 시간 경과에 따라 악화할 수 있어 조기 평가가 권고된다.

    둘째, 근력 약화·감각 저하다. 한쪽 다리 힘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발목·발끝 움직임이 둔해지고 저림·감각 저하가 동반되면 신경 기능 저하를 시사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지체 없이 진료받아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배뇨·배변 장애다. 소변·대변 조절이 어렵거나 이전과 다른 이상이 나타나면 응급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영상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기준은 국내 관련 학회 진료 지침에서도 강조되는 원칙과 맥락을 같이한다.

    치료 결정은 진단이 먼저다. 진단 과정에서는 신경학적 진찰과 함께 필요시 MRI·CT·X선 등 영상 검사를 종합해 병변 위치와 압박 정도를 평가한다. 대부분의 경우 물리치료·약물·주사 등 보존 치료를 우선 적용하지만, 진행성 신경학적 결손이 뚜렷하거나 앞선 경고 신호가 심할 때는 조기 수술을 검토할 수 있다.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생활 관리가 도움이 된다. 아침저녁 10분 스트레칭, 앉을 때 허리를 세워 등받이에 밀착하는 자세 유지, 체중 관리, 장시간 앉아 있을 때 1시간마다 가볍게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권 원장은 “작은 습관의 누적이 허리 건강을 지킨다”며 “특히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과 중장년층은 근력 강화와 유연성 유지에 꾸준히 신경 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가 진단은 피하고, 구체적인 진단·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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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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