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서 가장 특이했던 친구 관계

축구계에서 가장 특이했던 친구 관계

실제로도 할리우드의 절친인 나오미 왓츠 – 니콜 키드먼

뭐 학교나 직장 같은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취향이 잘맞는 사람과 친해지게 되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여기서 운동계, 특히 단체 운동인 축구의 경우 이런 친목 관계가 두드러 지는데
다만 포지션 별로, 국가 별로, 지역 별로 친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 소개할 세 친구는
 도대체 어떻게 친해진 거임???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사람들이다

여기 프랑스의 유망한 풀백이 있다.

2부리그를 제패한 이 풀백은
곧바로 AS 모나코로 이적하여 23살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
팀의 주장이 된다.

당연히 리그앙을 제패한 풀백이었기에

당시 최고의 명문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은
당시 맨유의 주전 풀백인 에인세의 부상공백을 보강하기 위해
이 풀백을 전격적으로 영입하니
바로 그가 프랑스 역대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인 
파트리스 에브라이다

에브라가 리그앙을 씹어먹던 무렵

머나먼 동방에서 하나의 신성이 네덜란드에 상륙하는데
그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의 전설적인 활약을 토대로
은사 히딩크가 이끄는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한다.

 

물론 부침도 있었지만 점차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무려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르는데
거기서 당대 최강, 최흉의 팀인 AC 밀란을 만나서
카푸-스탐-네스타 라는 미친 수비라인을 찢어버리고 첫골을 넣는등
AC밀란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전 유럽의 스카우팅 리스트에 오른다

그리고 역시 AC 밀란 전을 감명깊게 본 퍼거슨 감독은

첼시, 리버풀, 바르셀로나, 데포르티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이 선수를 영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워크퍼밋을 받기 위해 히딩크, 퍼거슨, 그리고
 크루이프가 추천서를 써주기 까지 한다.
바로 그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윙포워드이자 선수 중 한 명인 
박지성이다.

여기 아르헨티나에서 축구 종가로 온 한 이상한 놈이 있다.

남미 리그를 폭격한 최고의 포워드였던 그는
남미 축구계의 병폐인 사모펀드로 인하여 소속팀으로부터 소유권을 사모펀드에게 뺏겼고
사모펀드가 웨스트햄을 인수하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웨스트햄에 보내진 것이다.

당연히 원치 않은 이적이었기에 시즌 중후반까지는

남미를 폭격한 그 실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3월 부터 갑자기 5골 2어시스트를 하면서 웨스트햄의 강등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홈 팀 맨유를 상대로 득점을 하여 1 대 0 승리의 최고 수훈 선수가 된다.

그는 시즌 통틀어 7골 밖에 넣지 못한다.

그러나 맨유전에서 보여준 움직임에 매료된 퍼거슨은
그에게 무언가 있음을 감지하고
2007년 그를 임대 영입하는데
그가 바로 2010년대 아르헨티나 최고의 포워드중 하나였던
 카를로스 테베즈이다

참고로 뽀뽀하는 사람은 바로 에브라의 불륜녀이다….


에브라의 포지션은 레프트백, 즉 수비수였지만 매우 공격적인 성향의 플레이를 지향했다
그는 프랑스 흑인이며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성격인데
프랑스 내에서는 에브라의 행실, 인성, 사생활적 측면에서 비판이 많다고 한다.

박지성은 원래 레프트윙이지만, 사실상 양측면 미드필더, 중앙미드필더 등

퍼거슨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함을 보고 여러 포지션에서 써먹는데
그는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정확한 태클 타이밍, 미친듯한 맨마킹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그는 한국의 동아시아인이며 유흥보다는 집에서 위닝 하는 걸 더 즐겼다고 한다
실제로 파파라치가 맨유 선수단을 따라다닐 때 박지성은 그냥 집-훈련장 이 끝이었다고….

무려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3집 앨범까지 냈다….

테베즈는 센터 포워드로서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볼키핑 능력이 출중하지만
거의 짐승처럼 보일 정도의 승부욕과 집념으로 몸싸움과 왕성한 활동력을 통해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공간을 창출하는 포워드 였다
테베즈는 아르헨티나의 백인이면서 동시에 진짜 이상한 놈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축구를 하면서 plola vago 라는 힙합 크루에서 3집까지 앨범을 내고(….)
프로의식도 위의 두 선수보다는 떨어지는데, 축구보다 골프를 더 좋아했다고…..
 

사진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 지는 07-08 맨유

당시 맨유에는 이렇게 노는파 / 집돌이파 / 이상한놈파 등등
성향이 갈리거나, 남미 / 유럽
잉글랜드 / 그외 유럽 처럼 여러 성향의 친구 그룹이 존재했다.
근데 그중 가장 기이하고 특이한 친구 조합은

레프트백 + 프랑스 흑인 + 플레이보이, 나쁜놈인 에브라



측면 미드필더 + 동아시아 한국인 + 겜돌이, 집돌이인 박지성


센터 포워드 + 아르헨티나 백인 + 웬 이상한놈(….)인 테베즈
진짜로 이 세 명이 ㅈㄴ 친했다고 한다

심지어 맨유 내 동료들도 쟤네가 왜 친한지 이해를 못했다고 하는데

마이클 캐릭은 자서전에서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세 친구로 뽑을 정도였다.
근데 문제는 
테베즈는 영어를 못했고, 박지성은 스페인어를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왜 이 세사람이 친한가는 미스터리에 빠져있었는데
최근 박지성의 인터뷰로 그 실마리가 풀린다.

영어와 네덜란드어가 비슷해서 박지성은 네덜란드 시절부터 영어를 좀 알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적응할 때는 네덜란드인, 반데사르나 반니스텔로이가 도움을 주며 적응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에브라도 영입되는데, 당시 맨유에는 루이 사하, 실베스트리 같은 프랑스 선수가 많아서
에브라는 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파티에서까지 게임하는 지성팍과 거기에 동화된 플레이보이 에브라….

처음에 이 둘은 성향, 국적상 그리 가깝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에브라가 박지성이 살던 알더리 엣지 지역에 살며 드문드문 교류가 이어졌고
나중에는 둘다 위닝빠라는 걸 알게 되자 서로의 집을 오가며 위닝을 조졌고
저녁먹고 게임하고 훈련하고를 반복하며 ㅈㄴ 친해졌다고 한다.
웃긴건 는
 에브라나 박지성이나 영어를 썩 잘하지는 못했는데
게임 하나로 친해졌다는 것이다

 

형이 거기서 왜나와??

에브라는 그야말로 인싸 그 자체라서 여러 선수들과 두루두루 친했지만
역시 게임 친구이자 자기와 성향이 180도 다른 박지성에게 묘한 매력을 느껴
겜돌이와 인싸, 둘은 절친이 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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