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오만추’에서 이규한이 솔비에게 결혼 생각을 물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는 솔비와 이규한의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솔비가 “나를 언제부터 여자로 느꼈냐?”라고 묻자, 이규한은 “처음부터 여자였다”라고 답했다.
이에 솔비는 “진짜? 나 되게 새롭다.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한은 “진짜다. 나는 아직도 솔비 머리가 짧았던 게 기억난다”라고 밝혔다. 솔비는 “맞다 짧았다. 단발이었고 머리띠를 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솔비는 “오빠 나를 되게 섬세하게 본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한은 “맞다. 나는 기본적으로 밝고 위트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솔비는 “그건 딱 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규한이 “솔비는 이번에 프로그램 나올 때 어떤 마음으로 나왔냐?”라고 물었다. 솔비는 “그냥 방송에서 썸타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규한은 “잘되면 결혼까지 생각하냐?”라고 질문했다. 솔비는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은 당연히 열려 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규한은 솔비에게 “비혼주의는 아니냐?”라고 물었다. 솔비는 “비혼주의 아니다. 나는 옛날에 ‘우결’을 했었다. 앤디 오빠랑 같이 나왔었는데 그때 난 방송에서 대놓고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데이트하는 게 되게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규한은 “나는 오랜만에 예능을 하는 거고, 남녀가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이라 ‘내가 어떻게 해야 되지?’ 혼란스럽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또 “여기 와서 엄청 웃기려고 하고 까부는데, 사실 이런 마음이 생기고, 이런 대화를 할 수 있을지 전혀 생각도 못 했다”라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편지 쓰는데 막 설렜다. 나도 이렇게 누군가한테 손 편지 쓰는 게 오랜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솔비는 “나는 그래도 ‘우결’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표현을 다 해서 후회는 안 한다. 그냥 ‘지금이 아니면 솔직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