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8월 말 돌아온다? 복귀 준비 순조롭다…이번 주 라이브배팅 소화 예정

김혜성, 8월 말 돌아온다? 복귀 준비 순조롭다…이번 주 라이브배팅 소화 예정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복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1일(한국시간) “김혜성이 이번 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할 예정이며, 이후 재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 복귀 시점은 8월 말”이라고 전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라이브 배팅은 재활 경기 전 마지막 관문”이라며 “김혜성은 8월 말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토미 에드먼(발목 부상)보다 먼저 돌아온다면 2루수로 선발 출전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은 그는 올해 1월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5월 초 빅리그에 콜업됐다. 타격, 주루, 수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는 것)을 고집해 선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11일 현재 김혜성의 빅리그 성적은 138타수 42안타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타점, 출루율 0.338, 장타율 0.406이다.

그런 김혜성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지난달 말이었다.

김혜성은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통증을 안고 계속 경기에 출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점점 나빠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김혜성의 성적은 10경기 26타수 4안타 타율 0.154, 2타점이다.

특히 이 기간 김혜성은 삼진을 12개나 기록했다. 몸 상태가 좋았을 때보다 삼진 개수가 늘어났다. 어깨 통증이 김혜성의 스윙에 영향을 줬다.

결국 김혜성은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매우 강한 선수다. 계속 뛸 수도 있었지만, 영상 판독 결과 휴식을 취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공백이 길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68승50패(0.576)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샌디에이고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중이다. 가을야구 그 이상을 바라보는 다저스로서는 김혜성이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사진=Imagn Images, AFP, EPA,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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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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