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을 꺾은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전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1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1차전에서 호주(FIBA 랭킹 7위)에 61-97로 패배했으나, 2차전에서 카타르(FIBA 랭킹 87위)를 97-83으로 누르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2승1패로 호주(3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8강 진출전에 이름을 올렸다.
1승2패가 된 레바논도 조 3위로 8강 진출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조별리그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 4팀은 8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4팀은 2위와 3위의 8강 진출전을 통해 결정된다.
한국은 오는 12일 B조 3위를 기록한 괌과 8강 진출전을 갖는다.
이현중(나가사키)과 유기상(LG)이 각각 28점씩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현중은 3점슛 7개, 유기상은 8개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레바논에서는 오마르 자말레딘이 15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소노) 등이 부상 이슈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안준호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부터 9점 차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2쿼터에는 하윤기(KT), 박지훈(정관장) 등이 힘을 보태면서 차이는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반에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은 한국은 후반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