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과 홈경기에서 구원등판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하루 뒤(11일) 병원 검진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끝내기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9회 4-3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임지열이 9회말 1사 1·2루에서 두산 구원투수 김택연 상대 좌월 끝내기 2루타를 쳐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키움은 이날 승리에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마무리투수 주승우(25)가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키움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과 홈경기에서 구원등판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하루 뒤(11일) 병원 검진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주승우는 9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김인태를 2루수 땅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그는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듯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승호 메인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주승우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덕아웃을 향해 투수교체 사인을 전달했다. 주승우를 대신해서 윤석원이 급하게 투입됐다.
키움 관계자는 “주승우는 투구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불편함을 느껴 선수가 교체를 요청했다”라며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내일(11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과 홈경기에서 구원등판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하루 뒤(11일) 병원 검진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주승우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의 부상 부위가 투수들에게 민감한 팔꿈치이기 때문이다.
키움은 올해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6.21로 리그 최하위다. 후반기 들어서는 불펜 ERA가 5.49로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불펜 난조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키움은 불펜진 중심축을 잡아야 할 베테랑 원종현이 10경기에서 ERA 12.00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6번의 역전패를 허용하는 등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과 홈경기에서 구원등판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하루 뒤(11일) 병원 검진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그나마 꾸준히 제 몫을 해줬던 투수가 주승우였다.
그는 올해 마무리투수로서 42경기에서 16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단 1번도 몸에 이상을 호소하지 않으며 건강하게 시즌을 잘 치러오고 있었다.
주승우가 이탈하게 된다면, 구단은 필승조를 비롯한 전반적인 불펜 운영을 원점에서 구상해야 한다. 주승우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길 바라야 하는 키움이다.
키움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과 홈경기에서 구원등판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하루 뒤(11일) 병원 검진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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