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기 ‘상상 이상’…MLS 데뷔전 매진 수준→美 언론+SON도 깜짝 놀랐다

손흥민 인기 ‘상상 이상’…MLS 데뷔전 매진 수준→美 언론+SON도 깜짝 놀랐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에서 손흥민(LAFC)의 인기가 상상초월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서 손흥민을 보기 위해 거의 만원관중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프런트오피스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MLS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의 데뷔전은 거의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정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MLS 데뷔전을 가졌고 시카고 팬들과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한국 팬도 크게 환호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앞 중앙에서 공을 받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하게 맞으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2로 뒤지던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백힐로 돌려놨지만 약하게 맞았고 상대가 이를 걷어냈다.

후반 31분에는 손흥민이 뒷공간 침투로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시카고 선제골 주인공 테란히 후방에서 손흥민을 밀었다. 주심은 처음엔 이를 파울로 선언하지 않았지만, VAR 교신 이후 페널티킥을 줬다. 손흥민이 아닌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 입단을 확정했다. 지난 8일 비자를 발급 받아 출전 자격을 갖췄고, 입단 나흘 만에 깜짝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알려진 2650만 달러(약 368억원)에 LA로 이적했지만 사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이번 시카코전이 아닌 다음 뉴잉글랜드전에 출전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프런트오피스스포츠에 따르면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손흥민을 보기 위해 도착한 팬들이 많았다.

시카고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날 관중 수는 1만9831명이었다. 만원 관중(2만1120명)에 약간 못 미친 수준이다.

관중석에는 시카고, LA 현지 팬 뿐만 아니라 한국인 팬들과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섞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는 시카고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홈으로 사용했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세 경기 중 첫 번째 경기였다.

시카코는 현재 대부분의 홈 경기를 시카코 도심의 솔저 필드에서 치른다. 하지만 여름에는 NFL 시카고 베어스가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 경기를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소화한다. 솔저 필드는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며, 시카고의 평균 관중은 약 2만50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홈 구장이 아닌 곳에서 치러진 경기였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는 건 그만큼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도 팬들의 환대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원정 경기였는데도 환호를 받아서 놀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는 원정 경기면 항상 야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내달 1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지 두 번의 원정 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17일 뉴잉글랜드 원정을 떠나며 24일에는 댈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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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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