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돌싱글즈7’의 예원이 희종과의 ‘비밀도장 데이트’에서 서로 다름을 확인하는 한편, “세 살 아들을 양육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해 5MC는 물론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10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7’ 4회에서는 돌싱남녀 10인 도형-동건-명은-성우-수하-아름-예원-인형-지우-희종이 호주 골드코스트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의 둘째 날 밤, ‘1:1 라운딩 데이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셋째 날에는 여자들의 선택으로 ‘비밀도장 데이트’에 돌입했는데, 동건이 수하와 아름, 성우가 지우, 인형이 명은, 희종이 예원의 선택을 받아 데이트를 하게 된 반면, 도형은 아무의 표도 받지 못해 홀로 ‘돌싱하우스’에 머무르는 쓴맛을 봤다.
먼저, ‘1:1 라운딩 데이트’ 상황이 공개됐다. 아름의 첫 상대는 ‘랜덤 데이트’ 후 서로 호감이 통했던 동건이었다. 이 자리에서 아름은 “처음엔 첫인상 투표에서 5위를 줬는데, 데이트를 통해 마음의 변화가 있었다”고 솔직히 직진했다. 동건 역시 “나도 (아름을 향한) 변화가 있었다”고 화답해 묘한 설렘이 감돌았다. 도형은 자신의 ‘1순위’인 명은과 첫 대화를 나눴는데, “이곳에서 내 기대를 충족시켜줄 사람을 만났다”고 명은에게 간접 고백했으며, 서로의 ‘결혼관’을 공유하며 호감도를 높였다.
수하는 애타게 기다렸던 ‘1순위’ 동건과 ‘1:1 대화’를 했지만, 동건이 다음 날 먹을 ‘메뉴’에 대한 이야기만 나눠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급기야 동건은 “오늘은 (요리 담당인) 나 대신 ‘수하 이모카세’!”라는 말을 해 수하를 당황케 했다. 그럼에도 수하는 “난 지금도 (동건에게) 열심히 플러팅한 것 같다”고 슬쩍 어필했는데, 동건은 “바보가 아닌 이상 (플러팅을) 받은 사람은 느낄 것”이라고 제3자에 대해 말하는 듯 해, 수하를 한숨짓게 했다. 인형은 수하와의 ‘1:1 대화’에서 “아까 나와 ‘랜덤 데이트’를 함께 하면서 호감도가 커졌는지?”라고 자신있게 물었는데, 수하는 “솔직히 데이트 내내 ‘방송 분량’을 챙기는 것 같아서 몰입이 깨졌다”고 고백해 인형을 놀라게 했다. ‘급’ 반성을 하게 된 인형은 “분위기를 재밌게 이끌려다 보니 오해하게 만든 것 같다”며 진지하게 사과했다.
명은은 자신을 ‘1순위’로 뽑은 동건-인형과 연달아 대화를 나눴다. 먼저 동건과의 만남에서, 명은은 본인이 동건을 ‘2순위’로 뽑은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눠 보니 엄청 순애보적인 부분이 있더라”며, 자신의 과거 연애 경험과 비슷한 점이 있음을 털어놨다. 뒤이어 인형과 대화를 나눈 명은은 결혼관에 대해 얘기하던 중, “다퉜을 때 차분하게 해결하는 대화 방식이 나와 결이 맞는 것 같다”며 호감을 보였다. 인형은 “내일 기회가 되면 너와 1:1 데이트를 나가고 싶다”고 대시했고, 명은 또한 “응~”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명은은 “‘1순위’ 인형과의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지만, ‘2순위’ 동건도 좀 더 알아보고 싶다”고 아직 노선을 정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한편, 희종은 ‘1순위’로 꼽아왔던 예원과 대화가 어긋나 대혼돈에 빠졌다. 그는 지우와 1:1 대화를 하면서 ‘영업’직이라는 공통분모로 급격히 가까워졌지만 예원과의 대화에서는 계속 오해가 쌓였다. 예원이 “내가 널 2순위로 얘기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어?”라고 물었는데, 희종은 본인을 ‘1순위’로 뽑은 예원의 속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크게 상관없었다”고 답해 “아무 생각이 없었구나”라는 예원의 오해를 산 것. 이후 대화는 서로의 말꼬리를 잡는 식으로 어긋났다. ‘라운딩 데이트’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희종은 룸메이트 도형, 성우에게 “예원과 대화가 잘 안 통한다”라고 털어놓은 뒤, “내 2순위-3순위가 지우-명은이라, 이제부터 (룸메이트들과 호감녀가) 다 겹친다”고 밝혔다.
순식간에 ‘룸메이트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여자들의 선택으로 매칭되는 ‘비밀도장 데이트’가 속행됐다. 남자들이 차에 타고 있으면 여자들이 선택한 남자의 차에 오르는 방식이었는데, 성우의 차에는 전날 밤 따로 만나 1:1 데이트를 약속한 지우가, 인형의 차에는 명은이 탑승했다. 희종의 차에는 예원이, 동건의 차에는 수하와 아름이 나란히 탔다. 반면 도형은 ‘0표’로 ‘돌싱하우스’에 홀로 남게 돼 씁쓸해했다.
직후 희종X예원의 데이트가 펼쳐졌는데, 이동하는 차 안에서 희종이 “어젯밤 대화가 찝찝하게 끝난 느낌”이라고 운을 떼자, 예원은 “(희종을 기다리다가) 와인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당시의 오해를 풀어줬다. 희종은 “답답함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잠시 뒤, 두 사람은 골드코스트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코알라-캥커루와 교감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식사 중 또다시 삐걱댔다. 희종은 “나는 가치관이 맞아야 연애를 할 수 있다”라며 예원에게 ‘취미’를 물어봤는데, 예원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취미 고백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희종의 말에도 예원은 “취미가 없는 상황도 있는 것”이라며 답답해했다.
직후 예원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비밀도장 데이트를 통해 (희종과) 생각이 안 맞는다는 걸 느꼈다”면서 “저도 원래 취미가 많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취미 생활을 하기가…”라고 세 살 아들을 양육 중임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이다은은 “가장 어리고, 아이도 없을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으며, 예원은 “동물 보호 구역에서 내내 아이 생각이 났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서로의 상황을 알지 못해 자꾸만 타이밍이 맞지 않는 예원X희종이 이렇게 멀어지게 될지, 그리고 다른 ‘비밀도장 데이트’에서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17일 밤 10시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7’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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