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광주광역시는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의 3차 공모가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3곳 이상의 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AI 산업의 집중성과 관련 인프라를 강조하며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EF)급 AI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에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2조 5천억 원에 달한다. 과거 두 차례의 공모에서는 정부의 과반 지분 보유로 인한 민간 자율성 제한 등으로 기업들이 응모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공모 조건을 일부 완화하고,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국가AI위원회 의결을 거쳐 재공모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미 AI 1단계 사업의 성과로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으며, 인재 양성 인프라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AI 2단계 예타 면제와 6천억 원 규모의 사업 추진, AI지식산업센터 건립 계획은 광주를 AI집적단지로 지정하여 지속적인 국가 지원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특히 광주는 서남권 재생에너지 접근성이 우수하며, AI컴퓨팅센터 사업 추진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수요처 확보도 AI 2단계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지자체가 아닌 기업이 공모 주체인 만큼, 다수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광주를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로 선정하도록 유치전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AI 산업이 집중되어 있어 관련 인재를 확보하기 유리하다”며 “정부의 공모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주의 장점을 적극 어필해 기업들이 광주를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로 선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