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와 C, 한 글자 차이…트릭컬, 에픽 ‘조롱’ 밈 맞불

D와 C, 한 글자 차이…트릭컬, 에픽 ‘조롱’ 밈 맞불

국내 모바일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의 제작사 에피드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거대 기업 에픽게임즈와의 상표권 분쟁에서 심각한 법정 다툼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유머와 밈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2월, 에피드게임즈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영문 상표 ‘EPIDGames’ 등록을 신청하자 에픽게임즈가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 측은 “양 상표는 네 번째 글자가 ‘D’와 ‘C’의 차이만 있을 뿐 나머지 철자 ‘EPI-Games’가 동일하여 외관이 유사하다”며 시각적 유사성을 주장했다. 또한 “출원상표는 ‘에피드게임스’로 호칭될 것이고 선등록상표는 ‘에픽게임스’로 호칭되며, 세 번째 음절 ‘드’는 약하게 발음돼 청각적으로도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혼동 가능성을 근거로 상표 등록 거절을 요구했다.

한국 특허청은 지난 7월 30일 에픽게임즈의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EPIDGames’ 상표를 정식 등록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에피드게임즈가 승리한 상황이다. 다만 해외 상표권 분쟁도 기각됐다는 말은 있지만 아직 특허청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 특허청은 지난 7월 30일 에픽게임즈의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EPIDGames’ 상표를 정식 등록했다.

 

에피드게임즈 측은 이번 이의신청은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기계적인 상표권 방어 움직임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게임잡 에피드게임즈 페이지 모집 요강에는 ‘에픽에피드게임즈’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이랑 글로벌 이의신청된거 둘 다 기각되니까 바로 공지로 에픽 돌려까네”라는 반응이 나왔다. 법정 분쟁 상황을  새로운 밈 소재로 활용한 것이다.

에픽(삭제)에피드게임즈’라고 표현했다.

 

에피드게임즈는 2013년 3월 설립된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로, 회사명 ‘EPID’는 ‘Everyone People Is Different(모든 사람은 서로 다르다)’의 약어다. 12년 넘게 자체 IP 기반의 게임 개발과 서비스 사업을 이어온 회사다. 현재 자사의 모바일 RPG ‘트릭컬 리바이브’의 2025년 4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중국 퍼블리셔 빌리빌리와의 협력을 통해 중문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D와 C 한 글자 전쟁, 밈으로 돌려까기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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