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8월 들어 부침을 겪고 있다.
윤동희는 올 시즌 236타수 69안타 타율 0.292, 5홈런, 37타점, 출루율 0.392, 장타율 0.419를 기록 중이다. 8월 성적은 19타수 2안타 타율 0.105, 1타점이다.
2022년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윤동희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에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해 387타수 111안타 타율 0.287, 2홈런, 41타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354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532타수 156안타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453을 기록하면서 전년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지난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해 국가대표 경험을 쌓았다.
윤동희는 올 시즌에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3~4월 77타수 21안타 타율 0.273, 2홈런, 6타점을 기록했고, 5월 98타수 31안타 타율 0.316, 1홈런, 18타점의 성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6월 초 윤동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윤동희는 6월 5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한 달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윤동희는 7월 한 달간 33타수 12안타 타율 0.364, 1홈런, 7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8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지면서 고민에 빠졌다. 8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갈 길 바쁜 롯데로선 윤동희의 부진이 아쉽기만 하다. 9일 SSG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고)승민이의 경우 타이밍은 괜찮다”며 “갑자기 (윤)동희의 페이스가 떨어졌다.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힘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팀 입장에서는 선수의 몸 상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웬만하면 중간에 빼쭌다. 한 타석 정도 더 돌아오면 (김)동혁이를 대타로 내려고 한다. 통증이 올까봐 좀 불안하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9일 현재 58승47패3무(0.552)의 성적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중위권 팀들이 계속 추격 중이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후반기 팀 타율 0.244(618타수 151안타)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롯데로서는 윤동희의 방망이가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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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