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유치원생인데?”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아이가 보이는 섬뜩한 특징 3가지

“아직 유치원생인데?”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아이가 보이는 섬뜩한 특징 3가지

ⓒ게티이미지뱅크(눈 가리고 웃는 아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발달정신병리학 전문가 에시 비딩(Essi Viding) 교수는 연구를 통해 사이코패스 성향이 성인기에 갑작스레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주 어린 시기부터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그는 유아기에도 반사회적 성향을 예측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신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고나는 성향

그중 일부 3~4세 아동은 타인의 감정에 둔감하거나,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다. 이는 반드시 성인 사이코패스로 이어지진 않지만 위험 가능성은 높다. 특히 ‘무감정·냉담 특성(CU 특성)’과 ‘행동장애(Conduct Disorder)’를 보이는 아동은 타인의 고통에 거의 반응하지 않고, 잘못된 행동의 결과를 학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게티이미지뱅크(무관심 아이)

세 가지 주요 징후는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 ▲행동과 결과를 연결 못 함 ▲타인을 기쁘게 하는 데 관심 없음이다. 예컨대 장난감을 빼앗아 혼이 나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반복하거나, 벌을 받아도 같은 행동을 지속하는 식이다.

이 성향은 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유전과 환경 요인이 결합해 나타난다. 비딩 교수는 “누구도 18세 생일에 사이코패스 성향을 받지 않는다”며 조기 발견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에선 8세 때 심박수가 빠른 아이가 성인기 위험이 낮다는 결과도 나와, 생리적 지표와 행동 특성의 연관성을 시사했다.

조기 개입으로 성향 완화 가능

ⓒ게티이미지뱅크(학부모)

조기 개입과 부모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감·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양육, 전문 상담·치료는 성향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지원 인프라 부족으로 실제 치료 접근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정뿐 아니라 보육 기관과 학교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조기에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지역 사회와 보건 당국이 협력해 조기 개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시적 문제 행동과 CU 특성+행동장애를 동시에 지닌 고위험군은 구분해야 하며, 후자는 장기적 심리·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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