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자마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버금가는 인기를 과시 중이다.
글로벌 매체 ‘이센셜리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역사적인 LAFC 이적 후 미국프로축구(MLS) 통계에서 리오넬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하면서 MLS 무대에 진출했다.
LAFC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MLS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LAFC가 지불한 손흥민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약 367억원)로, 이는 역대 MLS 이적료 1위이다.
LAFC는 손흥민을 거액에 영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MLS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적 발표 이후 아르헨티나의 아이콘 메시를 제치고 MLS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FC가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한 이후, 손흥민은 스포츠 종목 전체에서 모든 선수의 상품 판매 1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LAFC 이적 후 손흥민은 이제 리오넬 메시에 이어 MLS 역대 유니폼 판매 2위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LAFC에 입단한지 불과 이틀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MLS에서 메시 다음 가는 인기를 보여줬다.
매체도 “자세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MLS 입성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심지어 데이비드 베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즐라탄과 베컴 모두 현역 시절 세계적인 축구스타였고, 미국에 진출해 LA갤럭시에서 뛴 적이 있다. 두 선수도 MLS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손흥민의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LAFC에 합류하자마자 MLS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수준의 인기를 과시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손흥민의 LAFC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LAFC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025시즌 MLS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카고전을 앞두고 LAFC는 아직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경기를 뛸 수 없는 손흥민을 원정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다행히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비자가 발급돼 시카고전에서 데뷔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MLS 전문가 톰 보거트 기자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이 비자를 받아 내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LAFC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도 빨리 LAFC 데뷔전을 치르길 원했다.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막 마쳤기 때문에 몸 상태는 아주 좋다”라며 “축구를 하러 왔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고,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다른 팀들과 협력하여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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